:: 강릉농공고등학교총동문회 :: 모교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
  
 
 


공지사항 및 소식
 
자유게시판
 
터놓고 말합시다
 
동홈{의견수렴}
 
동문경조사
 
행사 갤러리
   
소리 방송
   
gnng VOD
   
▒ 동문연재▒
   
마음의 향기
 
향토사시리즈
 
▒ 지구별동문게시판▒

 

 

 


제목: 성냄의 해결법
이름: 西天 * http://cafe.naver.com/pogyo


등록일: 2012-01-31 21:14
조회수: 1555 / 추천수: 199



一念瞋心起(일념진심기)
百萬障門開(백만장문개)

"성내는 마음이 일어나면
모든 장애(번뇌)의 문이 열린다."

세월에 떠밀려 육십 고개 마루턱을 오르는 오늘 까지도
살아온 날들에 수 없이 부딪치는 경계에서 한 번도 성냄을
알아차려 마음을 다스리며 살아오지는 못했으나
늘 곁에 두고 싶은 경책(警責)의 구절 중 나는 이 말을
특별히 좋아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성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를 알려주는 구절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행자가 경계에서 만나는 모든 접촉에서
바른 알아차림을 하여야만 하는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성내는 마음(瞋心)을 살펴보면
그 이면에는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반드시 내게 좋은 일이어야 한다는 욕심(貪心)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욕심이 충족되지 않을 때
우리의 무의식 세계에 도사리고 있던 성내는 마음은
일순간에 나를 태우고 또한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태워버립니다.

“가지려는 마음이 부족한 삶을 만든다.”는 말처럼
일어나는 마음을 살피는 노력이 모든 번뇌를 사전에 제거하는
유일한 처방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만 반복하는 삶을 살아왔고
오늘도 장도리로 빈 외양간을 수선하고 있습니다.

소가 사라진 외양간을 바라보다
문득 오래전 승용차 테이프에서 흘러 나오던
송 고승전에 전해 온다는 문수동자의 게송을 떠 올립니다.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한결 같은 부처님 마음일세.“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 이전글: 춘망(春望)
▽ 다음글: 국화옆에서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DQ'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