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농공고등학교총동문회 :: 모교는 영원한 나의 고향
      
 
 


▒ 동문광장 ▒
   
문화/예술
 
글 농장
 
명예의 전당
 
잊지못할 은사님
 
▒ 미즈의 뜰 ▒
   
미즈게시판
 
미즈갤러리
 
미즈문단
 
미즈수다까페
 
미즈포토방
 
   
   
   

 

 

 


제목: 설은? 설레임 인가? 서러움 인가?
분류: 일반
이름: 공병호


등록일: 2008-02-05 15:04
조회수: 2195


"설" 의 어원은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는지 명확한 답은 없다
다만 만설이 구구할 뿐이다
설 이란? 어렸을 때 는 설레임으로 다가왔다 나이가 들면서
서러움으로 지나가는것 같다


타관객지에 나가 있던 자식들  갓 직장을 잡은 손자 손녀들이
선물보따리를 챙겨들고 고향을 찾아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는 날도
바로 이 날이다 일년중  민족의 대 이동이 이루어지는 명절이 추석과 설날일 게다
하지만 설날은 4대 명절에 끼지 못한다

설빔 이라 하여 새옷으로 갈아입고 냄새만 맡아도 구미가 당기는 쇠고기 반찬!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과 과일 엿이며 과즐 곶감 밤  어른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엿기름으로 담은 동동주며  손수 놓아 기른 콩나물과 숙주나물 천 모 나시요!
히며 장작을 짚여 만든 두부며  고사리 나물괴 메밀 부침게 등 먹을것이 풍족한
하루 이다

하지만 이날은 제약도 많은 날이다 일년중 첫 날이라 하여 거치른 말도 삼가
해야하고 덕담으로 인사가 오고 가야 하며 아녀자들은  아침 일찍부터의
오랍들 나들이도 삼가해야 했다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면 그래 ! 건강하게 자라고
공부 열심히 하거라 하시며 세배돈을 건네주신다 집안 어르신네들이 많은
집에서는 주머니가 두두룩해진다 이웃을 돌며 어른들께 세배를 다니면
치마속의 복주머니 끈이 또 풀리고 맛있는 음식도 차려 내 온다
이래서 어린 아이들에겐 설날 이란 설례임의 하루가 되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살림살이가 궁색하면 설날 아침에 갈아입을 설빔도 없고 떡이며
풍성하게 차린 음식도 없다 다만 이웃집에서 나누어준 음식이 고작이며
일가친척이 없어   찾아오는 손님도 없다 동네 어르신네들을 찾아뵙고
세배를 드리고 나면 차려나오는 음식상에서  떡 한 조각에 목이 메이고
동동주 한 잔에 눈물이 고일 뿐이다 그해서 설날은 서러움으로 가득 찼을게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204 영영 - 바람소리(낭송 - 유천/홍성례)
김윤기
2011-02-27 2503
203 감동을 먹여라!
공병호
2010-08-09 1597
202 사랑 / 이해인 - 박인순(47회 이종호 부인) 낭송  56
바람소리
2009-08-25 2004
201 돌 부처와 석탑  52
공병호
2009-02-24 2576
200 용서하는 마음  68
공병호
2008-12-05 1854
199 천 년을 사랑해도 모자라는 사랑  93
전세익
2008-09-30 2316
198 2007봉평에서
e기동
2008-08-23 2020
197 만약에 - 조항조
노래사랑
2008-08-23 2248
196 중년의 멋진 일러스트  109
전세익
2008-08-20 3327
195 참 풍경같은 좋은사람
파란하늘
2008-04-29 2073
194 꽃이있는 풍경
포토맨
2008-04-22 2246
193 어느 여류 시인의 눈물
바람소리
2008-02-29 2383
설은? 설레임 인가? 서러움 인가?
공병호
2008-02-05 2195
191 세배받으세요 어머니 - 퍼온 감동
일 설
2008-02-05 1975
190 정말 미워요
소리새
2008-01-11 2030
189 짐 리브스의 주옥같은 노래 모음  90
파란들
2007-12-24 2840
188 가슴에 핀 꽃  73
민국이
2007-12-21 2328
187 국화를 태우며  95
바람소리
2007-12-20 2408
186 청대문  66
포토맨
2007-10-28 2763
185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 (퍼온 글)  65
바람소리
2007-09-20 2714
    
1   2   3   4   5   6   7   8   9   10  .. 11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DQ'Style